[와이드포커스=한도영 기자] 농협중앙회(회장 강호동)가 쌀값 안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.

주요 내용은 ▲벼 매입자금을 사상 최대인 3조원으로 확대하고 ▲손실 지원을 통한 전년 수준 이상 가격 매입으로 농업소득을 지지하는 한편 ▲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쌀 제값 받기를 추진하는 것 등이다.

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자금 부족으로 원활한 벼 매입이 어려운 산지농협을 대상으로 당초 계획인 2조2천억원보다 8천억원이 늘어난 3조원의 벼 매입자금을 지원한다.

농협의 벼 매입자금은 2020년 2.1조원에서 2021년과 2022년에는 2.2조원으로 증가했으며, 2023년에는 특별지원 0.3조원을 포함해 2.5조원으로 늘어났고,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3.0조원으로 확대됐다.

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(자료=농협)

이와 함께 ‘24년산 벼 매입가를 전년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결정하는 농협 미곡종합처리장(RPC) 또는 비RPC를 대상으로 매입에 따른 손실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.

또한, 쌀이 소비지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31개소의 RPC와 전국 2,000여 곳의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하여 과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소비지 판매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.

한편, 농협은 지난 8월부터 예산 1천억원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. 농협은 앞으로도 ▲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▲쌀 가공식품 리딩 히트상품 개발 등 다양한 소비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.

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“농협은 근본적인 수요 확대를 위한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”며, “금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밝혔다.